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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보
제  목 전기기능사 필기 합격했어요.
작성자 송원*
수강강좌(교수님) [초스피드] 전기기능사 필기+과년도 문제풀이(류선희,문영철) 합격 자격증 전기기능사
등록일 2017.04.11 조회수 8,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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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7살 백수입니다.

제 소개를 잠깐 드리자면 고등학교 1학년 3월 모평때 과학 풀어서 7점 맞고 그 이후로 과학에 손을 놓은 사람이었습니다.

문과를 선택한 이유가 수학이 싫어서라기 보다는 과학이 싫어서 였습니다.

문과를 선택했고 그에따라 대학교까지도 문과에 대한 회의감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취업준비를 하는데 문과의 현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느낀 문과의 현실은 이렇습니다. 일단 고등학교에서부터 생각을 해보니 학년에 400명의 학생이 있는데 문과에 250명 이과에 150명이 있더군요. 심지어 이과는 체육특기생 포함해서 150명이요. 그리고 대학교에 진학을 합니다. 여전히 문과는 250명이서 제 전공에 맞게 구직을 하면 모르겠는데 또 다 같이 사무직이라는 미명하에 대부분의 학생이 기업체 사무실에 구직을 하더군요. 무슨말이냐구요? 경영학과1등/꼴등, 경제학과1등/꼴등, 영어영문학과 1등/꼴등, 독어독문학과 1등/꼴등, 행정학과 1등/꼴등, 심지어 이공계열에서도 관련 기사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하면 사무직으로 구직을 하더라구요. 이러한 현실을 알게되었고 저는 과감히 제 전공을 포기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과쪽으로 눈을 돌려봤습니다. 전(기)화(학)기(계)가 떠오르더군요. 그리고 이과는 관련 전공에따라 자기 진로를 정하더라구요. 즉 전기전공은 왠만해서는 전기쪽으로 지원하고 화학전공은 화학쪽으로 지원하는등 자기 전공 위주로 구직을 하는게 보였습니다. 즉 파이의 크기가 같다고 가정했을떄 상대적으로 경쟁자가 적은데 또 그 적은 경쟁자들은 서로 전공에 따라 진로가 달라집니다. 또한 기술은 한번 배우면 경력이 쌓이고 그에따른 노하우로 인해 말그대로 평생직업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과쪽이 더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이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과쪽에서 유망한것은 의학,전화기인데 의학은 대학 다시 가야될뿐 더러 수능 다시 친다고 하더라도 그성적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도 용기도 안생기더군요 ㅋㅋ 당연히 포기하고  남은것은 전화기인데, 전기가 가장 앞에 있어서 전기를 배울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기능사 자격증에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제일 처음한 일은 합격률은 본 것 이었습니다. 약 20%더군요. 잘못선택한 것은 아닐까 약간의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잘못 선택한 것은 아닌가 하는 후회감이 밀려오더군요. 하지만 제 생각에 모든 집에 콘센트 못해도 방에 하나씩은 달려있고 전기는 절대로 망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기를 밀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인강으로 공부를 하기로 했고, 여러 인터넷강의 사이트를 돌던 중에 성안당이러닝을 알게되었습니다. 물론 가격은 책포함해서 19만원이라 부담스러웠지만 싼게 비지떡이라는 속담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기초부터 똑바로 바로 잡자는 생각에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잘 가르쳐줄 것 같은 기대를 품게 만든 성안당 강의를 수강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방법

V=IR 옴의법칙입니다. 사실 저는 이것조차도 몰랐습니다. 고등학교 3월 모평 이후로 과학은 찍고 잤고, 관심조차도 갖지 않았습니다. 병렬/직렬 구분만 그나마 할 줄 알았습니다. 병렬은 선 여러개, 직렬은 선 한개 이렇게요..;;;

책을 사고 3~4일정도는 그냥 무작정 1페이지부터 읽어보았습니다. 전기용어는 하나도 모르겠는데 공식도 튀어나오고, 여러가지 전문용어도 나오더군요. 그러다가 알루미늄, 은, 구리, 금 이런것 나올 때는 반갑더라구요. 그나마 아는 단어니까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2월초부터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1회독떄는 이해가 되던 안되던 그냥 듣습니다. 이해가 되는 부분은 바로바로 꼭꼭 복습하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2회독떄 그 부분만 집중해서 반복적으로 인터넷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러니깐 어느순간 개념이 잡히면서 문제풀이가 되더군요. 각 파트별 공부방법은 이렇게 했습니다.

전기이론 - 아무래도 전기에 대한 기초를 알려주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인터넷 돌면서 공부전략을 보는데 전기이론 10개 전기기기 14개정도 전기설비 15개이상 맞출 생각으로 공부하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타인에 대한 의심이 많습니다. 따라서 이런 말은 믿지 않고, 전기이론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공식 하나하나 꼼꼼히 다 외웠고, 그림이 이해가 안되면 그 식이라도 외웠습니다. 그리고 단위가 많이 헷갈리더라구요... 단위는 따로 적어서 외우기도 했지만... 실제 시험보러 가서는 단위떄문에 애먹은 기억은 없네요. 공식 꼼꼼히 외우시는게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용어는 정말정말 많이많이 중요해요. 무한장직선, 환상솔레노이드, 자기장,도체,유전율,투자율 등등 엄청 많잖아요. 용어는 정말 전기 공부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알아야 하는 것 같아요. 글을 쓰기 위해 글자를 알아야 하듯 전기 공부를 하려면 용어 먼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기기기- 처음에 직류기가 나오죠. 직류기 너무 헷갈립니다. 직류발전기만 있으면 그나마 수월한데 직류전동기가 나와요. 원리가 같다고하는데 비슷한거 두개 묶어놓으니 너무 헷갈리더라구요.. 특히나 전동기는 왜이리 낯선지 문제 보면 항상 어렵더라구요. 또한 공식도 많이 나와 있구요.... 너무 헷갈리고 어려워서 특징/용도만 딱딱 외워서 시험장 갔습니다. 계산문제도 나오긴 했지만 대부분의 문제가 특징/용도에 대해 묻더군요. 계산문제 그냥 틀려줬습니다. 대신 이론부분 왠만큼 다 맞은 것 같아요.

동기기는 제가 그나마 만만하게 생각했던 파트입니다. 그냥 단락비/동기기의 특징,용도에 동기속도 외우면 완벽하더군요 ㅎㅎ

변압기는 처음엔 권수비만 외우고 용도,특징,열화작용관련된 자료를 외워놓고 준비를 다 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등가회로 부터 시작해서 특수변압기및 조금만 응용되어도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외울수 있는것은 다 외우고 최대한 변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유도기는 솔찍히 제가 느끼기에 가장 어려운 파트였습니다. 2차동손,출력,효율을 구하래요... 강의를 보면 비례식으로 쉽게 풀어주시는데 저는 도저히 계산문제를 못풀겠더라구요... 그래서 열심히 또 이론을 외웠습니다. 농형,권선형 외우고 전Y기리, 반(기유)콘분셰 등등 나름의 암기스킬을 최대한 많이 활용한 파트가 아닌가 싶네요.

 

다음은 전기설비입니다.

전기설비 200Page분량 가득 뺵빽하게 그림 그려져 있고 설명이 있더라구요... 이거 다 외우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잖아요^^??;;; 그래서 강사님이 읽어주시는거 중요하다고 하시는거 위주로 공부했어요. 그리고 단원 끝날떄마다 기출문제 풀잖아요? 그 부분 꼭 풀고 틀린거는 나름의 오답노트 만들어서 정리하고 외우고 다녔습니다.

정류기는 많이 나와야 2~3문제 나온다고해서 많이 공부하지 않고 그냥 기본적인 이론 술술 읽어보고 넘겼네요...

 

이렇게 한달 공부하고나니깐 3월 초부터 기출문제도 풀이해야죠. 시중에 문제집 안사고 부록으로 달려있는 기출문제만 풀었습니다. 문제를 푸니깐 보통 40개~45개 정도 맞더군요. 다른분들 같으면 이제 틀린부분 복습하겠지만 저는 합격할 수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고, 괜히 기분 좋아서 틀린부분 정리 안했습니다.(실은 귀찮아서요...가 맞는 말인 것 같아요;) 다만 제가 평소에 까다롭게 생각했떤 상전류,선전류,상전압,선전압,y결선,델타결선,v결선,직류전동기,유도기, 옥내배선공사(금속관,금속몰드,애자공사,합성수지관공사등등)에 대한 이론파트 꾸준히 복습했습니다.

 

시험당일

저는 위에서 서술했듯 타인의 말 잘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험전날까지도 기출문제에서 문제 하나도 안나오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을 했습니다. 네 물론 쓸데 없이 혼자 걱정했습니다. 기출문제에서 토씨 하나 안틀리고 반복출제 되는 문제도 많이 있습니다. 적어도 5문제는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처음보는 문제들도 나름 꼼꼼히 인강보면서 공부해 놓은 덕에 무난무난하게 풀었습니다. 그리고 시험문제를 풀었는데  처음 풀었을 때 모르는것 빼고 확실히 맞았다고 생각하는 문제가 35개더라구요.. 아리송한 문제가 10문제정도.... 진짜 모르겠는 문제가 15개정도였구요. 기분 좋아서 설마 25개중에 1개 안맞겠어?라는 생각으로 못 푼문제 15개를 2번으로 줄세웠어요. 그리고 두근두근하며 답안제출을 누르니 CBT방식의 장점이자 단점인 성적이 바로 나왔어요. 70점 나오더라구요.. 네 합격했어요. 기분 좋아서 친구랑 놀러갔네요.

 

합격은 3월23일에 했지만 현재 4월 11일 그 2주간에 심경에 변화가 생겨서 전기기사까지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제 생각에 비전공자더라도 기능사난이도 자체는 고등학생수준이기 떄문에 노력하면 못딸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기기능사를 따기만 한다면 뭔가 자신이 자신을 가둬놓았던 장벽을 깨버리고 더 높은 목표를 위해 도전을 하게 될지도 몰라요! 저처럼요..ㅎㅎ

다들 자격증 화이팅하셔거 꼭 취득하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물론 좋은 강의 만들어주신 류선희선생님,문영철선생님도 감사하지만, 정말 감사한 분은 비공개상담해주시는 분들 같아요. 무엇보다도 장난반,진담반 섞어서 궁금한점 올려도 정말 친절하게 응대해주시거든요.(캡처2)

전기기사취득자격 얻기위해서 정보처리기사 공부하다가 공부하기 싫어서 글써요. 만약에 정보처리기사 따게 된다면 전기기사인강도 당연히 성안당입니다.

성안당 관계자 분들 모두 사랑해요 ^3^ 쀼쀼~

이제 27살 백수는 또 공부하러 가볼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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